새울 찾은 한수원 사장 "K원전 수출 전초기지"

황주호, AI 기반 발전소 점검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사진 왼쪽)이 20일 울산 울주군 새울 원자력본부를 방문해 안전한 발전소 운영과 건설을 위한 주요 업무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그는 지난해 8월 취임 후 사업소 현장경영, ‘CEO 인사이트(In Site)’를 실천하고 있다.

황 사장은 이날 새울 원자력본부에서 “산업기술 혁신사업의 하나로 도입되는 세계 최초 인공지능(AI) 기반 발전소 가동·정지 운전상태 감시프로그램(SS-POS)을 새울 원전에서 잘 운영해달라”고 당부했다. 황 사장은 이어 시운전 중인 새울 3호기 주제어실에서 상온수압시험 준비 현황을 점검하고 주요 공정 시험을 참관한 뒤 직원들에게 “원전 안전은 한수원의 최우선 가치”라며 시운전 및 건설을 잘 마무리해 달라고 요청했다.새울 원자력본부는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원전과 동일한 최신 수출형 원전인 APR 1400을 운영하고 있어 세계 원전 관계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황 사장은 “새울 원자력본부는 K원전 수출의 전초기지로 세계 최고 수준의 원전 운영과 안전한 건설로 원전 수출에 초석이 될 수 있도록 원전 본부 직원들과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황 사장은 현장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모든 답은 현장에 있다’며 지역 원자력발전소를 찾아 현안을 해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황 사장의 이런 행보는 임기 내 원전 수출 10기 목표를 내건 윤석열 정부의 원전 수출경쟁력 확보 정책과 맥락을 같이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