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바이오메드, 리프팅 시술 대중화로 매출 성장할 것”
입력
수정
한양증권 분석한양증권은 20일 한스바이오메드에 대해 리프팅(처진 피부를 팽팽하게 만들어 주는 것) 시술의 대중화에 따라 리프팅 실 매출의 폭발적인 성장을 기대했다. 미국과 중국 등 해외에서의 성장 가능성도 크다고 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한스바이오메드의 사업 부문은 인체조직이식재(골·피부 이식재), 의료기기(리프팅 실 등), 실리콘 소재(유방보형물) 등으로 구분돼 있다. 9월 결산법인인 한스바이오메드는 제24기 회계연도(2021년 10월~2022년 9월)에 민트 리프트의 고성장을 바탕으로 매출 745억원, 영업이익 1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6.0%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해 2년 간의 영업적자에서 벗어났다. 사업별로는 인체조직이식재 323억원, 의료기기 351억원, 실리콘 소재 19억원이다. 매출 비중은 각각 43%, 47%, 3%였다.
의료기기 매출의 대부분은 리프팅 실 제품 ‘민트 리프트(Mint lift)’라고 했다. 민트 리프트 매출은 2020년 137억원, 2021년 227억원, 2022년 326억원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얼굴 리프팅 시술은 인체에서 녹는 리프팅 실을 피부 아래 삽입해 피부 주름을 6개월~1년 가량 없애 준다. 오병용 연구원은 “리프팅 시술이 국내외에서 점차 알려지면서 최근 몇 년간 시술 건수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이에 국내 시장점유율 1위 제품인 민트 리프트를 보유한 한스바이오메드가 가장 큰 수혜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의 성장 가능성도 클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민트 리프트 매출의 51%는 미국에서 발생했다. 오 연구원은 “민트 리프트는 한국 제품 중 유일하게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받았다”며 “미국에서도 현재 압도적인 1위 제품으로 등극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한국은 리프팅 시술이 많이 알려진 상황이나, 미국은 이제 시작 단계”라며 “회사는 현재 캘리포니아를 위주로 제품을 팔고 있지만 앞으로 판매 지역을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스바이오메드는 인체조직이식재의 중국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중국 위고그룹과 합작법인(JV) 레보스바이오테크놀러지를 설립했다. 올해 상반기 중국 공장을 완공하고 2025년부터 중국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오 연구원은 “피부이식재의 중국 사업을 진행 중인 또 다른 국내 기업으로는 엘앤씨바이오가 있다”며 “한스바이오메드도 엘엔씨바이오와 유사하게 중국 진출 동력(모멘텀)을 보유하고 있지만 시가총액은 1286억원 수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