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봄학교 운영 5년간 500억 지원…아이들에 꿈과 희망 주는 KB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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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KB금융 회장(오른쪽)과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달 20일 늘봄학교 및 초등돌봄체계 발전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KB금융 제공
KB금융그륩은 ‘세상을 바꾸는 금융’이란 슬로건 아래 적극적인 사회 공헌 사업을 펼치고 있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올해 초 경영전략회의에서 “KB가 존재하는 이유는 고객의 행복과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라며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KB금융은 ‘미래 세대 육성’을 사회 공헌 사업의 우선적인 목표로 삼고, 아동·청소년이 희망을 갖고 꿈을 펼칠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KB금융은 지난달 교육부와 ‘늘봄학교 및 초등 돌봄 체계 발전’을 위해 올해부터 2027년까지 5년간 총 500억원을 지원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늘봄학교는 현재 오후 5시면 끝나는 초등학교 돌봄 교실을 오후 8시(토요일은 오후 1시)까지 연장하고, 방학 기간 중에도 운영하도록 한 정부 정책이다. 늘봄학교 운영 시간 연장은 맞벌이 부모가 퇴근하는 오후 6~7시까지 생기는 1~2시간의 돌봄 공백을 보완하기 위해 정부가 국정 과제로 추진해 왔다.

KB금융은 늘봄학교 주요 사업 중 하나인 ‘거점형 돌봄 기관’ 확대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넘치는 돌봄 수요를 대응할 학교 공간이 부족한 대도시에서 주변 학교 여러 곳이 함께 돌봄을 받도록 하는 프로젝트다. 거점형 돌봄 모델로 약 1만2000명이 새로 돌봄 교실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KB금융은 경제·금융 지식을 쉽고 재미있게 배우는 ‘경제금융 교육 프로그램’ 과정을 늘봄학교에 무상 지원할 예정이다.KB금융은 2018년에도 교육부와 750억원 규모의 업무협약을 맺고 전국 초등학교에 방과 후 교육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거나 돌봄 시설이 필요한 지역에 유치원 등을 신설했다. 작년까지 초등 돌봄 교실 1648실, 병설 유치원 617실 등 교실 총 2265실을 구축해 약 4만5000여 명이 혜택을 봤다.

국민은행도 청소년 지원 사업을 ‘KB 드림 웨이브(Dream Wave) 2030’으로 한층 더 고도화했다. 미취학 아동부터 대학생까지 성장 단계에 맞춘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학습 멘토링’과 전문가 진로강연 및 디지털 인재 양성을 위한 전문교육 등을 제공하는 ‘진로 멘토링’, 장학금 지원과 학습공간 조성 등 교육 여건 개선을 위한 ‘지원 사업’으로 구성됐다.

청소년이 자신만의 공간에서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도록 ‘공부방 조성 사업’을 펼쳐 총 1000호의 공부방을 개설했다. 지난해 12월엔 강원 철원군에 KB작은도서관 105호를 개관해 지역주민과 청소년들이 이용하도록 했다. 올해도 8개의 도서관이 문을 열 예정이다.KB증권도 2009년부터 아이들의 교육환경을 개선하는 ‘무지개 교실’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KB국민카드는 수도권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을 대상으로 유튜브를 활용해 금융교육을 제공하는 ‘희망공부방’을 운영 중이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