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게철 맞아 서해 북방에 불법 중국어선 급증…일평균 79척

봄 꽃게철을 맞아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상에서 중국어선의 불법 조업이 늘고 있다.

21일 중부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달 들어 서해 NLL 인근 해상에 출몰한 불법 중국어선은 하루 평균 79척으로 지난달 58척에 비해 36% 늘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 하루 평균 68척보다도 많은 수준으로, 이달 말 꽃게 어획량이 증가하면 지금보다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해경은 불법 중국어선 단속을 위해 이날 해군과 합동 훈련을 진행하면서 전술을 점검하고 협조체계를 구축했다.

이번 훈련은 서해5도 특별경비단장이 현장에서 직접 지휘했으며, 해경 경비함정 7척, 해군 군함 4척, 해경 특수진압대 등이 투입됐다. 중부해경청 관계자는 "이달 중 불법 중국어선 특성 분석과 함께 해역별 맞춤형 단속 전략을 마련할 것"이라며 "선제 대응으로 우리 어민들이 평온하게 조업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