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우주항공도시 밑그림 그린다

정책포럼 발족, 전문가 50명 참여
사천 우주항공청 설립 등 주도
상반기 중 '우주경제 비전' 발표
경남 사천 우주항공청 설립과 지역 우주항공산업 육성을 뒷받침할 ‘우주항공 정책포럼’이 발족했다.

경상남도는 21일 사천 KB인재니움에서 우주항공 정책포럼 창립식을 열고 우주항공산업을 경남의 미래성장동력으로 만들기 위한 의견을 교환했다. 우주항공 정책포럼에는 전국의 우주항공 분야 산·학·연·관 전문가 50여 명이 참여한다.도는 사천시와 함께 우주항공청 연내 개청을 위해 임시청사를 준비 중이다. 전문가들이 지역에 안착할 수 있도록 주거와 교육, 교통 등 정주여건 개선을 포함한 우주항공복합도시를 조성한다. 또 글로벌 우주경제 강국 실현을 지원·선도하기 위해 우주경제 비전과 전략을 담은 ‘경남 우주경제 비전’을 상반기 중 마련하고 발표할 계획이다.

이날 포럼에서는 우주경제 시대 민·관·군의 역할 분담에 대한 필요성과 민간의 우주산업 창출, 우주 전문인력 양성 등을 강조하는 한편 우주경제 시대에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조황희 국가우주정책연구센터장은 ‘우주항공청과 함께하는 경남우주클러스터’ 발제를 통해 향후 위성 개발의 주요 이슈로 민간 주도 개발 강화와 핵심 기술 국산화, 국내 발사체 활용 연계 방안 등을 꼽았다.

조 센터장은 우주항공 분야 사업 기획 시 경남이 반드시 고려해야 할 사항으로 민간이 빠르게 위성 사업을 주도할 수 있도록 지자체의 기업 보증 등 정책으로 민간 주도 기업의 직접적인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핵심 기술 국산화를 위해 경남의 다양한 부품 및 소재 기업 간 연계로 위성 국산 품목을 확대하고, 위성 부품과 지역 기업의 매칭을 통한 개발도 지원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사천=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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