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소방, 공장·건설현장 811곳 화재 예방 일제점검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봄철 대형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5월 말까지 공장과 건축공사장의 소방 안전 사항을 일제점검한다고 22일 밝혔다.

점검 대상은 서울 시내 대형 플랜트 또는 위험물 등 가연성 물질을 취급하는 공장 91곳과 연면적 2천㎡ 이상인 대형 건설현장 720곳이다. 시 소방재난본부 광역수사대와 기동점검팀, 일선 소방서 화재안전조사팀이 참여하는 합동 점검팀이 소방시설 차단·폐쇄 등 위법 사항과 소방시설공사 불법 도급행위, 소방공사 무등록업체 시공과 같은 소방시설공사업법 위반행위를 집중 단속한다.

화재위험성이 높은 물질을 취급하는 공장에서는 위험물 저장·취급 등 안전관리가 제대로 되고 있는지를 확인한다.

현장 관리책임자와 근로자를 상대로 담배 불씨 관리와 화재 초기 대응 요령도 교육한다. 또 공사 현장 관계자와 작업자가 안전 수칙을 준수하도록 '안전 확인 픽토그램(그림 문자)'을 제작해 보급한다.

황기석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대형재난을 예방하려면 효과적인 예방행정과 더불어 시민 생활 속의 안전문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건축주 등 관계자는 법령을 준수하면서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