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1분기 '깜짝 실적' 기대"-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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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가 16만원 유지KB증권은 22일 LG전자에 대해 올해 1분기 가동률 상승 영향에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 16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LG전자는 올 1분기 매출 21조7000억원, 영업이익 1조3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1% 감소하겠지만 영업이익은 1777% 급증할 것이란 전망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시장추정치(1조200억원)를 27%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2분기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9085억원으로 추정됐다. 김 연구원은 "2009년 2분기(영업이익 1조4000억원) 이후 (분기 기준) 14년 만에 최대 실적 달성이 예상돼 기대 이상의 1분기 실적 서프라이즈가 2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또 "올해부터 LG전자는 경기 변화에 둔감한 기업간거래(B2B) 매출 확대로 과거의 상고하저 실적패턴에서 탈피해 분기 평균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 달성이 예상된다"고 했다.
LG전자의 B2B 매출 비중은 2020년 16%에서 2023년 32%로 3년 만에 2배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김 연구원은 "특히 LG전자는 매출이 매년 2배씩 증가하는 로봇 사업을 중심으로 스마트공장까지 신규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향후 B2B 매출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와 관련해 "LG전자가 3000억개 파라미터(매개 변수)를 보유하고 있고, 전문 문헌(논문, 특허) 학습을 통해 챗GPT 한계를 극복한 LG 초거대 인공지능(AI)인 엑사원(EXAONE)을 활용해 향후 로봇, 스마트공장, B2B 가전 점유율 확대의 시너지가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