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인하 효과? "테슬라, 1분기 中 역대급 판매량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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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등급 상향에 주가 7.8% 폭등테슬라의 1분기 중국 전기차 판매량이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달성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올 초 단행한 가격 인하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는 평가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는 중국 은행 차이나머천트뱅크가 자동차 보험 등록 기반으로 추산한 통계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통계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9일까지 테슬라의 중국 전기차 판매량은 총 10만6915대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은 1371대다.
테슬라는 지난해 4분기 중국에서 전기차 12만2038대를 판매하며 최고 기록을 썼다. 하루 평균 1327대 수준이다. 하루 평균 판매량으로만 비교하면 1분기 판매 대수가 앞선다. 다만 테슬라는 사실 확인을 거부했다.
테슬라는 지난 1월 중국에서 주요 전기차 모델 가격을 낮췄다. 상하이 공장에서 만드는 모델Y와 모델3의 중국 내 판매 가격을 6~13.5% 낮췄다. BYD(비야디) 등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급격히 성장하는 상황에서 시장 점유율을 지키기 위해서다. 이후 BYD 등 중국 기업들도 가격 인하에 나서며 전기차 가격 경쟁에 동참했다.테슬라는 향후 2년 안에 모델3과 모델Y의 신형 모델을 출시해 쇄신에 나설 계획이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7.82% 급등한 197.58달러에 마감했다.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테슬라의 장기 투자 등급을 ‘Ba1’에서 ‘Baa3’으로 한 단계 올린 영향이다. 이번 상향조정으로 테슬라 투자등급은 투기(정크)에서 투자 적격등급이 됐다. 테슬라는 스탠다드앤푸어스(S&P)에 이어 두 번째로 투자 적격등급을 부여받았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