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리아 '전주 비빔라이스'버거 등 신제품으로 K-버거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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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롯데GRS의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인 롯데리아는 신메뉴 ‘전주 비빔라이스버거’를 기간 한정 제품으로 내놓으면서 ‘K-버거’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신메뉴 개발 강점을 살려 브랜드 입지를 공고히 하기로 했다.
패스트푸드점 부문
전주 비빔라이스버거는 롯데리아가 지난달 7일 선보인 올해의 첫 신메뉴다. ‘한국인은 밥심’이라는 콘셉트에 맞춰 3개월 한정 판매 제품으로 기획했다. 이 버거는 출시 이후 두 달도 안 돼 100만개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버거 속을 위아래로 덮는 재료인 ‘라이스 번’의 총생산량 150만개 중 67%가량이 이미 소진됐다. 일부 매장에선 재고량 소진으로 품절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신제품 소개 이벤트도 성황리에 끝났다. 롯데리아는 지난달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광장에 팝업 이벤트 시설을 설치하고 전주 비빔라이스버거를 홍보했다. 이 행사에선 고객 약 1만명이 직·간접적으로 전주 비빔라이스버거와 관련된 이벤트를 체험했다. 타임스퀘어 지하 2층에 입점한 롯데리아 타임스퀘어 B2 점은 해당 이벤트가 열린 주에 매출과 고객 수가 전주 대비 각각 15%, 10% 늘었다.
전주 비빔라이스버거의 인기는 다른 통계로도 확인된다. 롯데리아는 쌀로 버거 번을 만든 제품 속성에 맞춰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점심 식사 시간대에 ‘든든점심’ 프로모션으로도 전주 비빔라이스버거를 내놓고 있다. 이 프로모션에 포함된 메뉴 9종 중 전주 비빔라이스버거는 점심 시간대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롯데GRS 관계자는 “지난해엔 롯데리아의 베스트셀러 메뉴인 ‘불고기’를 모티브로 한 불고기 제품군을 강화해 국내 토종 프랜차이즈로써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메뉴를 선보이면서 긍정적인 고객 반응을 끌어냈다”며 “올해에도 타사보다 독창적인 신메뉴 개발 역량을 앞세워 ‘K-푸드’ 제품군을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