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델링 조합장들, '송파 더 플래티넘' 답사…"시공 노하우 습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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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장·위원장 등 36명 방문서울시 리모델링주택조합 협의회 소속 조합장과 추진위원장들이 서울 송파구 오금동 '송파 더 플래티넘' 아파트 리모델링 현장을 방문했다.
시공 견학으로 사업 이해 높여
쌍용건설은 서울 수도권 지역 33개 리모델링 조합 등에서 36명이 참여한 가운데 송파 더 플래티넘 리모델링 현장 견학을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현장 견학은 쌍용건설 관계자의 안내에 따라 시공 현장을 둘러보고 질의 응답시간을 통해 리모델링 시공과정과 노하우 등을 공개하는 순서로 진행됐다.견학에 참여한 조합장들은 △기존 건물을 유지한 채 증축공사를 하는 방법 △지상층까지만 운행되던 기존 엘리베이터를 지하 3층까지 연결하는 방법 등을 생생한 현장답사로 이해할 수 있었다. 특히 리모델링 공사는 기술력뿐 아니라 다년간의 경험과 노하우가 필요한 점을 직접 확인했다.
서울시 리모델링주택조합 협의회 부회장인 장승렬 신답극동 리모델링 조합장은 "국내 최다 리모델링 준공 실적을 보유한 쌍용건설의 노하우가 집약돼 신축처럼 튼튼하게 건축되는 것은 물론 지하 주차장 등도 새 아파트처럼 만들어지고 있어 감탄했다"며 "용적률이 높아 재건축이 어려운 단지라면 리모델링이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최적의 선택"이라고 말했다.
최근 정부가 '노후 계획도시 정비·지원 특별법'을 발표하면서 재건축 기대심리가 커졌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특별법이 일부 단지에만 적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정비사업은 착공까지 긴 시일이 걸리는 만큼 각 단지에 적합한 정비사업 유형을 선택해 빠르게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현실적이라는 의견이다.이날 현장 견학에 참여한 조합장 및 추진위원장들은 정비사업에 있어서 리모델링 사업도 활성화될 수 있도록 서울시 등 각 지자체의 관심과 제도적 지원이 절실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서울시 리모델링주택조합 협의회에 따르면 전국에 리모델링 추진 중인 아파트는 약 131개 단지로, 이 가운데 94개 단지가 조합 설립을 마쳤다. 현재 서울 지역에 약 52개 단지가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1992년 9월 준공한 '오금 아남' 아파트는 수평증축 리모델링을 통해 기존 △지하 1층~지상 15층 2개 동, 299가구를 △지하 3층~지상 16층 2개 동. 328가구의 '송파 더 플래티넘' 아파트로 거듭난다. 용적률은 기존 283%에서 432%로 증가했고 주차대수도 두 배로 늘어난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