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AI 기능 성장 주도"…분석가들 목표가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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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AI 붐에 올해 79% 급등..월가 평균 목표가 넘어
"현 주가 비싸지만 장단기 산업 트렌드 탄 상태"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엔비디아(NVDA) 의 리더십이 확고해지고 있다고 월가 분석가들이 평가했다. 일부 분석가들은 엔비디아 주가가 올들어 80% 가까이 급등했음에도 목표가를 상향했다.
엔비디아는 21일 GTC 컨퍼런스에서 개발자가 양자 알고리즘을 구축할 수 있는 플랫폼인 CUDA 퀀텀을 공개했다. 이는 엔비디아의 신제품 개발력과 파트너십을 보여준 것으로 월가 분석가들에게 엔비디아가 AI 의 기능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확신을 심어주었다고 CNBC는 22일(현지시간) 평가했다. 투자자들이 AI 트렌드에 주목하면서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해 50% 폭락한 후 2023년 79% 상승했다.
GTC 컨퍼런스 후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분석가 비벡 아리아는 엔비디아에 대한 ‘매수’를 반복하고 목표 주가를 종전 275달러에서 310달러로 올렸다. 전 날 종가 261.99달러에서 18% 상승여력이 있는 수준이다.
아리아 분석가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구글 등 엔비디아의 파트너십을 언급하면서 생성 AI 및 대규모 언어모델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지배력이 “기존 기술 산업을 재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제품 및 파트너십 발표는 기회를 확대하는 동시에 엔비디아의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넓혀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골드만 삭스의 토시야 하리는 추론 플랫폼, DGX 클라우드,AI파운데이션 및 옴니버스 클라우드 등 엔비디아의 신제품이 “AI의 핵심 인에이블러”로서 이 회사의 입지를 공고히 한다고 말했다. 이 분석가의 목표주가는 275달러다.
JP모건의 할란 수르는 이벤트 후에 엔비디아의 지배적인 AI 리더십이 분명하다고 말하면서 비중확대 등급을 반복했다. 그러나 그는 목표 가격 250달러를 고수했다. 21일 종가인 261.99달러가 과하게 높다는 의미다.
분석가는 그러나 “GPU/DPU/네트워킹과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플랫폼 및 강력한 생태계를 통해 엔비디아는 AI, 고성능 컴퓨팅, 소프트웨어 생태계 등에서 경쟁사보다 계속 1~2단계 앞서고 있다”고 밝혔다. 모건 스탠리의 조셉 무어 분석가도 이 날 고객에게 보낸 메모에서 비중 확대 의견과 엔비디아에 대해 304달러의 목표 가격을 반복했다.
그는 엔비디아의 밸류에이션이 “절대적 기준이나 상대적 기준에서 모두 비싸지만 단기 및 장기 비즈니스 추세가 결합돼 그 상태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현재 엔비디아를 커버하는 분석가 47명 가운데 강력 매수는 12명, 매수는 22명이며 11명은 보유 의견을 갖고 있다. 평균 목표 주가는 254.08달러로 현 주가가 이미 목표가를 넘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