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 리퍼블릭, 연준 금리 결정 앞두고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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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개장전 거래서 700만주로 최다 거래
매각· 자산 축소· 정부 지원 가능성도 거론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FRC) 주식은 22일(현지시간) 연준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개장전 거래에서 약 2% 하락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 날 개장전 거래에서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 주식은 모든 주식 가운데 가장 많은 700만주가 거래되는 중이다.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은 전 날 JP모건 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CEO가 구조 협상을 주도하고 있다는 보도로 30% 가까이 급등했다.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 주가는 3월 이후 90% 가까이 하락한 상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이 매각이나 자산 축소를 포함한 옵션을 모색하면서 고문으로 라자드와 매킨지를 고용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미국 은행 CEO들과 미국 정부가 퍼스트 리퍼블릭을 지원하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 정부 지원 가능성도 검토중이라고 보도했다.
전 날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던 지역 은행 주가도 연준의 금리 발표를 앞둔 이 날 개장전 거래에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날 19% 상승했던 팩웨스트뱅코프(PACW) 주가는 개장전 거래에서 2.7% 하락했으며 웨스턴얼라이언스(WAL)은 1.1% 하락했다.
CME 페드와치 툴에 따르면, 금리스왑 거래자들의 89%가 연준이 25bp(베이시스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은 전날 14·%보다 낮아진 11%를 나타냈다.
도이치은행 분석가들은 연준의 오늘 결정은 “연준이 은행 혼란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와 오늘 이후에 추가적인 금리 인상을 기대하는지 여부”라고 밝혔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