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금리인하 없다” 파월 발언에 일제 하락 ‘테슬라 3.25%↓’…유가 상승·비트코인 하락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글로벌시장 지표 / 3월 23일 오전 6시 현재]
[미국증시 마감시황]

뉴욕증시는 21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6.02포인트(0.98%) 상승한 3만2560.60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51.30포인트(1.30%) 상승한 4002.8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84.57포인트(1.58%) 오른 1만1860.1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은 FOMC 정례회의 결과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발언 그리고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발언에 주목했다.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고, 추가 긴축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에 다우 지수가 200포인트 이상, S&P 500과 나스닥 지수가 각각 1% 안팎 오르는 등 불확실성 해소를 환영했다. 그러나 파월 의장이 회견 중반 "시장이 금리인하를 예상하고 있다면 완전히 잘못된 것"이라면서 연내 금리인하는 연준의 '기본 시나리오'가 아니라고 못을 박자 분위기가 급반전했다. 이는 최근 실리콘밸리은행(SVB) 붕괴 사태로 촉발된 은행발(發) 위기로 연내 상당폭 금리인하를 예상하던 시장의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었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이날 의회에 출석해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모든 예금을 보증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를 부인한 점도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옐런 장관은 "이것은 우리가 들여다보는 것이 아니다. 이것은 우리가 고려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전날 옐런 재무장관이 필요할 경우 예금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추가 조치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혀 지역 은행들에 대한 우려를 크게 줄인 바 있다. 앞서 주요 외신은 재무부 당국자들이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지급 보장 대상을 모든 예금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날 국채금리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전일대비 4.3% 떨어진 3.4%대로, 2년물 국채금리는 전일대비 5.2% 떨어진 4% 선 밑으로 각각 내려갔다.[특징주]

■기술주

기술주가 하락했다. 애플 0.91%, 마이크로소프트 0.54%, 아마존 1.90%, 알파벳 1.48%, 메타 1.16% 넷플릭스 3.89% 하락 마감했다.■전기차주

전기차주가 급락했다. 테슬라는 전일대비 3.25% 내린 191.1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니콜라는 6.79%, 리비안은 2.35%, 루시드는 3.17% 각각 하락했다.

■은행주

위기설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은 이날 15.47% 재추락했고 또 다른 지역은행 팩웨스트 뱅코프도 17.12% 급락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3.32%, 웰스파고 3.33%, 씨티그룹 3.02% 등 대형 은행주도 동반 하락했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유럽 주요국 증시는 22일(현지시간) 상승세로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9포인트(0.15%) 상승한 447.16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20.85포인트(0.14%) 오른 1만5216.19를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18.21포인트(0.26%) 상승한 7131.12,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30.62포인트(0.41%) 뛴 7566.84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중국증시는 22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이날 장 마감 기준 상하이종합지수는 0.31% 상승한 3265.75로 장을 마쳤고, 선전성분지수와 창업판지수는 각각 0.61%, 0.20% 상승 마감했다.

종목별 등락 상황을 보면 챗GPT 테마의 강세가 돌아왔고, 정보기술응용 혁신, 온라인 게임, 네트워크 보안 등 과학기술 섹터가 일제히 상승했다.

한편 외국인 자금은 총 4.79억 위안 순매수에 나섰다.

[국제유가]



국제 유가는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23달러(1.77%) 뛴 배럴당 70.9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금]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4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8.50달러(0.4%) 상승한 1949.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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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영기자 nan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