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서 손가락 부러진 알투베, 최소 두 달간 '전력 이탈'

MLB 휴스턴, 외부 선수 영입도 고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오른손 엄지손가락이 부러진 호세 알투베(32·휴스턴 애스트로스)가 5월까지 그라운드에 서지 못한다. 알투베의 소속 팀인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구단은 23일(한국시간) "알투베는 오늘 손가락 수술을 받았다"며 "두 달가량 회복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MLB닷컴은 "휴스턴은 알투베가 돌아올 때까지 마우리시오 듀본, 데이비드 헨즐리 등 팀 내 대체 선수를 활용할 계획"이라면서 "더스티 베이커 휴스턴 감독은 외부 선수 영입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알투베는 이번 대회에 베네수엘라 국가대표로 출전했으며 지난 19일 미국과 8강전 5회말에 투구에 맞아 손가락이 부러졌다. 소속 팀에 복귀한 알투베는 정밀검진을 거쳐 이날 수술대에 오른 뒤 회복 일정을 짰다.

알투베의 부상 낙마는 휴스턴에 상당히 뼈아프다.

알투베는 7차례 올스타에 뽑힌 MLB의 대표 내야수로 2017년엔 MLB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뽑히기도 했다. 그의 올해 연봉은 2천600만 달러(약 338억원)에 달한다.
WBC에서 몸을 다친 특급 선수는 또 있다.

뉴욕 메츠의 마무리 투수 에드윈 디아스(29)는 슬개골 힘줄 파열로 8개월간 재활 기간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2023시즌엔 아예 뛰지 못한다.

푸에르토리코 국가대표로 출전한 디아스는 16일 도미니카공화국과 본선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 후 세리머니를 하다가 무릎을 다쳤다.

디아스는 지난 시즌 MLB에서 3승 1패 32세이브 평균자책점 1.31의 성적을 거뒀으며, 올해 연봉은 1천725만 달러(약 224억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