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비둘기파적 금리 인상 불구 신용경색 악영향 우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가운데 월가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신용 경색에 대한 언급에 집중했다.

2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블리클리 파이낸셜 그룹의 최고투자책임자(CIO) 피터 부크바는 “시장은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며 “상황이 혼란스러워지기 시작했기 때문에 (시작된) 연준의 금리 인상 종료를 축하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부크바는 “연준도 인정한 것처럼 상황이 혼란스러울 뿐만 아니라 파월 의장은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말하자면 우리는 앞으로 신용 문제가 있고 금리 인하는 없다. 이것은 최선의 조합이 아니다”라며 앞으로의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전략가들은 “금융 상황이 주식과 채권 금리와 같은 전통적인 시장 조치에서 나타나는 것보다 더 긴축되었을 수 있다”는 파월의 발언을 지적했다. 파월 의장이 금융 여건이 예상보다 타이트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냈고, 시장 전문가들은 이를 연준의 금리 인상이 줄어들 수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였다.

그러나 파월의 발언은 금리 인상 종료 시사뿐만 아니라 은행이 기업과 소비자에 대한 대출을 제한함에 따라 지역 은행의 우려와 긴축된 금융 상황의 여파로 경제가 더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신호였다. 은행 대출이 금융 상황에 대한 판독이 의미하는 것보다 더 많이 위축되었음을 의미한다는 것이다.모간스탠리의 글로벌 채권 거시경제전략 헤드 제임스 캐런은 “파월 의장이 하려고 했던 것은 통화정책으로부터 금융 안전성을 분리하는 것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캐런은 “첫째로 그는 인플레이션에 대해 변함없는 자세를 취하고 있고 신용 조건이 긴축될 것으로 보고 있음을 인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이것이 여전히 균형이라고 생각한다”며 “신용 조건의 긴축이 금리 인상의 필요성을 덜어주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한편 냇웨스트마켓의 존 브릭스는 “연준이 비둘기파적인 인상을 단행했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은 한번 더 금리 인상을 예상하고 있지만 이는 거의 끝났고 연말까지 인하될 것”이라고 보았다.브릭스는 “연준의 성명서 언어의 변화가 비둘기파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연준 관리들은 정책 성명서에서 위원회가 ‘목표 범위의 지속적인 증가가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문구를 삭제하고 ‘일부 추가 정책 강화가 적절할 수 있다’고 대체했다”는 점을 짚었다.

브릭스는 또한 신용 긴축의 영향과 이것이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한 파월 의장의 발언을 언급하며 “신용 조건을 통한 긴축은 인상을 대신 할 수 있다”고 보았다. 그는 “나는 그들이 정책 인상을 대신할 수 있는 신용 조건이 긴축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그들이 완료될 가능성이 있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김나영기자 nan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