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초선의원들 '의회외교' 방일, 4월 日지방선거 이후로 연기

한일정상회담을 의회 외교 차원에서 후속 지원하기 위해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이 추진했던 일본 방문 일정이 연기됐다.

방일단에 속한 박성민 전략기획부총장은 23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오는 27∼28일 일본 도쿄를 방문하려던 일정을 오는 5월 13일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한일의원 축구대회 즈음으로 미루기로 했다"고 말했다. 당초 박 부총장을 비롯해 배현진 조직부총장 등 초선 의원 30명은 오는 27∼28일 일본 도쿄를 방문해 일본 의원들과 의원외교 활동을 할 예정이었다.

초선의원들의 방일 일정은 한일정상회담 이전부터 추진됐지만, 때마침 정상회담 시기와 맞물려 의원외교 활동으로 한일관계 개선을 지원하려는 취지였다고 방일단에 속한 한 의원은 전했다.

일본의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 의원들을 뽑는 통일지방선거가 다음달 9일과 23일 실시되는 등 일본 내부의 정치적 상황으로 인해 초선 의원들의 방일 일정도 미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박 부총장은 통화에서 "일본에서 4월에 지방선거와 함께 중의원·참의원 보궐선거 등 규모가 작지 않은 선거를 치른다고 한다"며 "여러 의원들이 일정을 마련하기 힘들어지고 이야기를 나눌 시간이 많지 않을 것 같아서 일정을 미루게 됐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