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 캐나다 1호점 열어

북미 1000개 점포 가속페달
SPC그룹의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가 캐나다 1호점(사진)을 열었다. SPC는 허영인 회장의 장남 허진수 SPC 사장 주도로 해외 시장에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다. 2030년까지 북미 지역에만 1000개 이상의 점포를 내겠다는 청사진을 그려놨다.

파리바게뜨는 22일(현지시간) 토론토에 캐나다 첫 매장을 열었다. 이로써 파리바게뜨는 총 10개국에 진출하게 됐다. 영미권 대표 시장 중 하나로 꼽히는 캐나다는 프랜차이즈 산업 규모가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다.이번에 문을 연 캐나다 1호점은 직영점이 아니라 가맹점이다. 그동안 파리바게뜨는 신규 진출국의 첫 매장은 직영점으로 운영해 왔다. 미국에서 오랜 기간 가맹사업을 해오며 노하우가 축적됐을 뿐 아니라 2020년 캐나다 현지 법인을 설립하는 등 철저한 준비 과정을 거친 만큼 앞으로 북미 지역에서 적극적으로 가맹사업을 펼친다는 전략이다.

파리바게뜨는 지난 1월 미국에서만 ‘가맹 100호점’을 돌파했다. 이달에도 미국에 4개 가맹점을 추가로 연다. 허진수 사장은 “캐나다는 영미권 시장이면서도 범(汎)프랑스 문화권으로 분류돼 파리바게뜨 글로벌 사업에 전략적으로 중요한 시장”이라며 “9조달러에 이르는 세계 식품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현지 사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