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반도체 공정 부산물로 자원순환 시스템 만든다

구미시, LG이노텍 등 12곳과
반도체 ESG 추진 협약 맺어
6월중 녹색클러스터 지정 결정
경상북도가 반도체 공정에서 나오는 부산물로 자원순환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경상북도는 지난 22일 구미전자정보기술원에서 구미시, 경상북도 탄소중립지원센터, 구미전자정보기술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매그나칩반도체, KEC, 원익큐엔씨 등 12개 기관·업체와 구미 첨단 전자산업 자원순환 클러스터 조성을 통한 반도체산업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구미 첨단 전자산업 자원순환 클러스터는 녹색산업 육성을 위해 환경부에서 추진하는 녹색융합클러스터 사업이다. 환경부는 24일 현장실사 및 평가를 시행하고 오는 6월 녹색융합클러스터 지정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경상북도는 이 사업을 통해 전자폐기물에서 자원을 회수하고, 회수한 자원을 다시 산업원료로 사용하는 자원순환 시스템을 구축해 순환경제 사회로의 전환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행정기관) 클러스터 사업계획 수립 및 행정 지원 △(배출기업) 공정부산물을 클러스터 연구·실험 원료로 공급 △(재활용기업) 클러스터 부지 입주 및 연구개발 등이 주요 내용이다.

구미는 5개의 국가산업단지를 보유해 클러스터 구축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또 SK실트론 매그나칩반도체 KEC 등 반도체 소재·부품 관련 123개 기업이 있어 클러스터 조성에 강점을 갖고 있다.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예정지에서 차로 20분 안에 도착할 수 있는 거리여서 수출물류 경쟁력도 뛰어나다.

안동=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