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도 'G·P·T'가 뜬다…분양 흥행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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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프리즘인공지능(AI) 챗봇 챗GPT가 글로벌 열풍을 불러일으킨 가운데 국내 부동산 시장에선 일명 ‘GPT 단지’가 주목받고 있다. GPT 단지란 대형 개발 호재(Growth)와 차별화된 프리미엄(Premium), 최신 주거 트렌드(Trend) 등 3박자를 갖춘 아파트를 뜻한다. 금리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수요자들이 아파트를 고르는 조건이 더 까다로워졌다는 분석이다.
'3박자' 갖춘 단지 주목
경쟁률 198대 1 '영등포 자이'
GTX·GS 브랜드·커뮤니티
내달 공급 '인덕원 퍼스비엘'
'운정자이 시그니처'도 눈길
< GPT : 개발호재·프리미엄·주거트렌드 >
대표적인 GPT 아파트로는 서울 양평동 ‘영등포자이 디그니티’가 있다. 최근 무순위 청약에서 198.8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영등포 일대 주거단지 개발사업 등 대형 개발 호재(G)를 갖췄다. GS건설의 브랜드 프리미엄(P)과 단지 내 교보문고 도서 큐레이션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최신 주거 트렌드(T)를 반영했다. 이달 분양한 서울 은평구의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시그니처’도 GTX-A, 경전철 서부선 등 굵직한 개발 호재(G)와 하이엔드 브랜드 프리미엄(P), 유럽풍의 주거 트렌드(T)를 갖춘 단지로 꼽힌다.다음달에도 GPT 단지가 공급 대기 중이다. 대우, GS, 롯데건설 컨소시엄은 경기 의왕 내손동에 ‘인덕원 퍼스비엘’을 다음달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34층 14개 동, 총 2180가구다. 이 중 586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GTX-C, 월판선 등 교통 호재가 있다.
파주 운정3지구에는 ‘운정자이 시그니처’가 GPT 단지로 나온다. GS건설이 짓는 총 988가구 규모의 브랜드 대단지다. 내년 조기 개통될 예정인 GTX-A 운정역이 단지 인근에 들어서고, 자이만의 조경 공간인 ‘엘리시안 가든’ 등이 조성된다.
신영은 충북 청주시 송절동에 ‘신영지웰 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 센트럴’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파트 1034가구, 오피스텔 234실 등으로 구성된다. 청주 테크노폴리스 내 세 번째로 들어서는 신영지웰 대단지다. 도보권에 충북선 북청주역이 신설된다.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상승기엔 대부분 집값이 오르기 때문에 큰 차이가 없지만 침체기에는 미래 가치를 확보한 집을 골라야 한다”고 말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