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서 결혼하는 친구, 비행기·숙소값 안 줘서 서운해요"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주도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친구가 항공권값을 내주지 않아 서운하다는 사연이 화제다. 고물가 여파로 인해 결혼식 축의금 등 경조사비를 두고 논란이 끊이질 않는 분위기다.

지난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곧 친한 친구가 제주도에서 결혼식을 올린다는 네티즌의 이런 고민이 담긴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전에 스쳐 가듯 비행기 푯값을 (지원)해준다고 했던 것 같은데 이후로 정확히 어떻게 하겠다는 얘기가 없다"고 운을 뗐다.A씨는 "결혼식이 얼마 남지 않아 비행기랑 숙소 다 잡아야 한다"며 "친한 친구라 축의금을 줄여서 내기도 그렇고 (결혼식을) 안 갈 수도 없다"고 했다.

이어 "주말에 가야 해서 항공권, 숙소 모두 비용이 적지도 않은데, 직접 물어봐야 하겠냐"며 "당사자가 먼저 말해줘야 편한데 답답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생각보다 돈 많이 든다는 식으로 돌려 말해도 별 반응 없고 친구는 (돈을) 안 주려는 눈치"라고 강조했다.A씨의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 사이에선 "시간이 얼마 없으니 직접 물어봐야겠지만 그것도 안 해주면 솔직히 나라도 가기 싫을 것 같다", "제주도는 솔직히 항공권 지원해줘야 한다", "친구도 반응이 없는 걸 보니, A씨가 꼭 안 와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축의금만 보내고 가지 말아라" 등의 의견이 나왔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