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타매트릭스, 과기정통부 AI 바우처 지원사업 선정

AI 도입한 항균제 감수성 검사 솔루션 공급
퀀타매트릭스는 디라스트(dRAST) 솔루션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서 추진하는 인공지능(AI) 바우처 지원사업에 AI 솔루션 공급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중소·벤처 및 중견 기업, 의료기관 등 수요 기관이 단기간 내에 최적의 AI를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AI 솔루션 공급 기업에게는 새로운 시장 창출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퀀타매트릭스는 서류 및 발표 심사를 거쳐 11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됐다고 했다. 회사는 항균제 감수성 검사 장비인 dRAST에 AI 솔루션을 적용했다. 빠른 검사 속도와 높은 정확도를 경쟁력으로 시장 점유율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dRAST는 미세 유체, AI 기반 이미지 분석 기술 등으로 개발됐다. 패혈증 양성 판정 이후 4~7시간 이내에 최적의 항균제를 처방해주는 솔루션이다. 기존에는 항균제 감수성 검사에 60시간이 걸렸다고 했다.

퀀타매트릭스는 dRAST가 높은 정확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딥러닝 모델을 설계해 AI 진단 알고리즘을 도입했다. dRAST 상용화로 환자의 데이터가 쌓여감에 따라 AI 알고리즘이 학습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하고, 진단 성능을 더욱 고도화시키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게 됐다고 했다.

권성훈 퀀타매트릭스 대표는 "AI 알고리즘을 최적화한 dRAST 솔루션은 서울대병원 116명 환자를 통해, 최적의 표적 항균제 치료를 위한 시간을 38시간 단축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며 "패혈증은 입원기간이 긴 편에 속하는 질병이므로 사회적 비용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dRAST 솔루션은 AI 진단 알고리즘 도입으로 두각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올해 1분기에 은평성모병원, 이대목동병원, 독일 검사기관 레이버 닥터 브루너 등에 채택됐다. 연내 성능평가를 통해 주요 상급종합병원에도 도입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