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PO 1R, ‘새 친구’가 승부 갈랐다 [이주현의 로그인 e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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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현의 로그인 e스포츠] 는 게임을 넘어 스포츠, 그리고 문화콘텐츠로 성장하고 있는 e스포츠에 대한 이야기를 다룹니다. 인상 깊었던 경기들은 물론, 궁금했던 뒷이야기 나아가 산업으로서 e스포츠의 미래에 대해 분석합니다.
우선 KT의 경우 탑과 정글 라인에서 변주를 선보였다. 탑 라이너 기인(김기인)이 정규 리그에선 한 번도 꺼내지 않았던 말파이트를 꺼내 1세트와 4세트 모두 한타에서 상대 딜러의 움직임을 막아내며 승리를 도왔다. 3세트에는 정규 리그에 1번 꺼내 들었으나 패배했던 우르곳을 과감히 기용해 8킬 1데스 4어시스트로 대활약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정글러 커즈(문우찬) 역시 정규 시즌에는 사용하지 않았던 신짜오를 2번이나 선택해 2승 0패를 기록했다.
KT와 한화생명이 1라운드는 통과했지만 ‘조커 카드’를 많이 꺼낸 것은 다음 라운드에서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T1과 젠지라는 강 팀을 상대로 더 꺼낼 ‘새 친구’가 남아 있는지가 플레이오프 2라운드 승부를 가를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한편 이번 시즌부터 LCK 플레이오프에 패자부활전 방식이 도입되면서 2라운드에 진출한 네 팀은 모두 한 번의 기회를 더 갖게 됐다. 25일과 26일 경기의 승자는 오는 4월 1일에 승자 조 대결을 펼치게 되고 승자조 경기의 승자는 결승전에 진출하고 패자는 결승 진출전을 한 번 더 치르게 된다. 25일과 26일 두 경기의 패자는 4월 2일에 패자끼리 대결을 펼쳐 승리 팀은 결승 진출전에 오르고 패한 팀은 최종 탈락하게 된다.다전제가 시작된 1라운드부터 한화생명이 ‘반전 드라마’를 선보인 만큼 2라운드에서도 예상을 뒤엎는 약 팀의 반란이 이어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주현 기자 2Ju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