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커피 찌꺼기 퇴비로 농산물 재배…메뉴에 활용

2023 대한민국 브랜드스타
스타벅스는 브랜드스탁이 조사·평가한 ‘2023 대한민국 브랜드스타’ 커피전문점 부문 브랜드가치 1위에 올랐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탄소 배출량 감소를 위해 친환경 경영을 강화하고 지역 사회 기여도를 높이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18년부터 전국 매장에 빨대 없이 사용하는 리드(뚜껑)와 종이 빨대를 도입해 일회용 빨대 사용량을 줄인 것이 대표적이다. 개인 다회용 컵을 사용하는 고객에게는 400원을 할인해주거나 에코별을 적립해주는 등의 혜택도 준다. 스타벅스가 개인 컵 집계를 시작한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고객들의 개인 컵 사용 건수는 누적 1억 1000만건이 넘는다.커피 음료 제조 후 남는 찌꺼기를 활용한 자원 순환 활동도 펼치고 있다. 2015년 경기도와 농산물 소비촉진 및 자원 재활용을 위한 협력을 맺고 커피찌꺼기로 만든 친환경 커피 퇴비 생산을 지원하고 있다. 친환경 커피 퇴비 생산량은 누적 1000만 포대를 넘겼다. 스타벅스는 경기도, 전라남도 보성군, 경상남도 하동군, 제주도의 농가에 커피 퇴비를 무상으로 지원한다.

이렇게 재배된 농산물의 일부는 다시 샌드위치 등 스타벅스 푸드 상품의 원재료로 활용된다. 전체 메뉴 중 절반 이상이 친환경 퇴비로 길러진 작물을 사용한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우리 농산물을 활용한 메뉴들은 지역 특산물을 알리는 효과가 있고, 국내 농가의 소득 증대에도 일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작년 10월에는 업계 최초로 재활용 환경성 평가 승인을 받은 ‘커피박 화분’을 선보였다. 커피찌꺼기로 제작한 업사이클링 제품이다. 스타벅스는 커피찌꺼기 재활용률을 100%까지 높일 수 있도록 지속가능 경영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