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AI영재고 부지 조만간 결정…"첨단 3지구 등 여러곳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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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광주시장은 27일 기자들과 차담회에서 "AI 영재고 후보지를 결정해야 해 입지로 여러 군데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정부 건의 단계에서 학년별 정원 50명 규모로 광주과학기술원(GIST) 내부 또는 인접한 첨단 3지구에 영재고를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GIST 내부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으며 운영 효율성, 접근성 등을 고려해 다른 자치구도 후보군에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AI 융복합단지가 들어서는 첨단 3지구의 관련 시설 집적화에 대한 기대가 큰 상황에서 다른 대안이 제시될 지 주목된다. 충북도는 최근 한국과학기술원(KAIST) 부설 AI 바이오 영재고 부지로 KAIST 오송 캠퍼스가 있는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을 결정했다.
광주시는 조만간 후보지를 압축한 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협의해 부지를 결정하고 하반기에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신청할 예정이다.
GIST에서 발주해 진행 중인 설립 용역을 통해 정원, 사업비 등 규모가 결정되면 내년 설계를 거쳐 2025년 공사에 들어가 2027년 3월 개교할 방침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GIST, AI 사관학교 등에서 전문 인력을 배출하고 있는 만큼 영재고까지 설립되면 AI 인재 양성 사다리가 완성될 것"이라며 "차질없이 개교할 수 있도록 행정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