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홈' 흥행에 공공분양 물량확대 검토…동작 수방사부지에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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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공공분양주택 '뉴홈'의 물량 확대를 검토한다. 금리가 급등하고 분양가가 높아지고 있는 와중에 저금리 대출이 지원되고 시세보다 최대 30%싼 뉴홈에 실수요자들이 몰리고 있어서다.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토부는 공공분양주택 사전청약 물량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지방자치단체들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지난달 이뤄진 첫 사전청약에서 충분한 수요를 확인한 데 따른 조치다. 고양창릉, 양정역세권, 남양주진접2 등 1798가구(토지임대부 주택 제외)에 대한 사전청약 평균 경쟁률은 15.1 대 1이었다.시세보다 20∼30% 싸고 저금리 대출이 지원된다는 장점에 20∼30대 실수요자들이 대거 몰렸다. 일반공급 평형별 최고 경쟁률은 82.4 대 1에 달했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은 청년층 반응이 좋은 공공분양주택 공급 확대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사전청약 횟수를 늘리고 시기를 앞당기거나 공급 물량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공공분양주택 부지를 더 발굴하면 물량을 늘릴 수 있기 때문에 관계기관과 다각도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 상반기엔 입지가 뛰어난 서울 내 공공분양주택이 사전청약으로 나올 예정이다. 서울 동작구 본동 한강 변에 위치한 수도방위사령부 부지와 송파구 성동구치소 부지 사전청약이 예정돼 있다.당초 계획상 물량은 수방사 부지 263가구, 성동구치소 320가구다. 국토부는 수방사 부지를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해 시세의 80% 수준으로 공급하는 일반형 공공분양주택으로 계획했지만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나눔형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나눔형은 시세의 70% 이하 가격으로 분양받는 공공분양주택이다. 의무 거주 기간 5년 이후 공공에 주택을 환매하면 처분 손익의 70%를 가져갈 수 있다. 40년 만기, 연 1.9∼3.0% 고정금리로 집값의 80%(최대 5억원)까지 활용할 수 있는 자금리 대출상품도 함께 지원된다.
정부 관계자는 "금리 급등에 따른 주택 경기 둔화로 민간 영역의 신규 공급이 줄고 있다"며 "이럴 땐 공공 분야의 공급 역할이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토부는 공공분양주택 사전청약 물량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지방자치단체들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지난달 이뤄진 첫 사전청약에서 충분한 수요를 확인한 데 따른 조치다. 고양창릉, 양정역세권, 남양주진접2 등 1798가구(토지임대부 주택 제외)에 대한 사전청약 평균 경쟁률은 15.1 대 1이었다.시세보다 20∼30% 싸고 저금리 대출이 지원된다는 장점에 20∼30대 실수요자들이 대거 몰렸다. 일반공급 평형별 최고 경쟁률은 82.4 대 1에 달했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은 청년층 반응이 좋은 공공분양주택 공급 확대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사전청약 횟수를 늘리고 시기를 앞당기거나 공급 물량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공공분양주택 부지를 더 발굴하면 물량을 늘릴 수 있기 때문에 관계기관과 다각도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 상반기엔 입지가 뛰어난 서울 내 공공분양주택이 사전청약으로 나올 예정이다. 서울 동작구 본동 한강 변에 위치한 수도방위사령부 부지와 송파구 성동구치소 부지 사전청약이 예정돼 있다.당초 계획상 물량은 수방사 부지 263가구, 성동구치소 320가구다. 국토부는 수방사 부지를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해 시세의 80% 수준으로 공급하는 일반형 공공분양주택으로 계획했지만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나눔형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나눔형은 시세의 70% 이하 가격으로 분양받는 공공분양주택이다. 의무 거주 기간 5년 이후 공공에 주택을 환매하면 처분 손익의 70%를 가져갈 수 있다. 40년 만기, 연 1.9∼3.0% 고정금리로 집값의 80%(최대 5억원)까지 활용할 수 있는 자금리 대출상품도 함께 지원된다.
정부 관계자는 "금리 급등에 따른 주택 경기 둔화로 민간 영역의 신규 공급이 줄고 있다"며 "이럴 땐 공공 분야의 공급 역할이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