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군데 골절' 제레미 레너, 2개월 만에 걷는다…근황 보니 [건강!톡]

/사진=제레미 레너 인스타그램
배우 제레미 레너가 골절 사고 이후 2달 만에 다시 걷는 모습을 공개했다.

레너는 26일(현지 시각)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제 내 몸이 휴식을 취하고, 내 의지에서 회복할 시간"이라는 설명과 함께 반중력 트레드밀에서 재활 치료를 받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올렸다.영상 속 레너는 '모든 걷기' 동작을 스스로 해냈다. 레너는 "이 기계 덕분에 지팡이를 짚거나 양옆의 핸들 바를 잡고 걷는 것처럼 가볍게 걸을 수 있다"면서 "실제 몸무게의 40% 정도만 느껴진다"고 말했다.
반중력 러닝머신에서 걷기 훈련을 하는 제레미 레너/사진=제레미 레너 인스타그램
레너는 '어벤져스' 시리즈에서 호크 아이 캐릭터로 활약하며 세계적인 사랑을 받았다. 2011년 '토르:천둥의 신'을 시작으로 '어벤져스',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 등에 출연했다.

레너는 올해 1월 1만4330파운드(약 6500kg) 무게의 초대형 제설차에 치이는 사고를 당했다. 레너는 사고 이후 30개 이상의 뼈가 부러졌다고 밝혔다. 이후 재활 과정을 꾸준히 공개했다.앞서 기둥 모양의 도구를 사용해 페달을 밟는 데 사용하면서 다리를 재활하는 모습을 보였던 레너가 스스로 걷는 것까지 성공하면서 이전과 같이 액션 스타로서 활약할 수 있을지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사진=제레미 레너 인스타그램
레너가 사용한 반중력 트레이드밀은 반중력 러닝머신 등으로 불리는 물리치료 기계다. 무릎이나 고관절, 허리나 하지 골절 등 하체 부상이나 수술 후 재활에 주로 사용된다. 보행장애가 있거나 하지 기능장애가 있을 때에 치료를 위해 사용된다.

해당 기기를 사용하면 관절과 척추의 부담은 최소화되고, 압력과 통증 없이 보행 훈련이 가능하다. 또한 잘못된 보행 패턴으로 생길 수 있는 2차 변형도 예방이 가능하다.주로 운동선수들의 부상 후 재활 치료에 사용돼 왔다.

2019년 자신의 파울 타구에 정강이를 맞아 상처를 입었던 LA 에인절스의 토미 라 스텔라도 반중력 트레드밀에서 러닝 훈련을 실시했다. 세계적인 스타 축구선수 가레스 베일도 장딴지 부상 물리치료를 위해 반중력 러닝을 하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UFC 선수 코너 맥그리거는 2021년 다리가 부서지는 부상을 당한 후 반중력 러닝 머신에서 회복 훈련을 한다고 밝혔다. 맥그리거 역시 왼쪽 경골과 비골이 부서지는 큰 사고를 당했지만, 2개월여 만에 의료용 러닝 머신 재활 치료받으면서 예상보다 빨리 옥타곤 무대에 복귀해 화제가 됐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