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간선 지하화 하반기 착공…대우건설·서울시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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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년 유료 개통 목표서울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공사를 올해 하반기에 착공한다. 2028년 새 도로가 개통되면 이 지역 상습 교통 정체가 개선될 전망이다.
한강을 지하로 건너 대치동까지 직접 연결
서울시는 올해 하반기 동부간선도로 월릉교~강변북로 구간을 지하화하고 대치동(대치우성아파트사거리)까지 직접 연결되는 총 12.2㎞ 구간의 지하도로 공사를 시작한다고 27일 발표했다. 이날 서울시와 대우건설 컨소시움은 오세훈 시장(오른쪽)과 백정완 대우건설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월릉~삼성 구간 민자투자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했다.이 사업은 통해 동부간선도로 월릉교에서 강변북로를 지나 한강을 지하로 건너 대치동까지 직접 연결하는 4차선 지하 도로를 건설해 기존 동부간선도로의 통행량을 분산하는 사업이다. 하루 평균 7만여대의 차량이 지하로 분산돼 동남권과 동북권 사이 통행시간이 약 20분 가량 단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민자사업 구간은 월릉교부터 영동대교 남단까지를 잇는 대심도 4차로, 10.1㎞의 지하도로로 건설된다. 이 사업은 대우건설(34.0%)을 주관사로 현대건설(18.0%), SK에코플랜트(13.0%) 등 7개 기업 컨소시엄이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 방식으로 제안해 2019년 적격성 조사를 거쳐 2020년 7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민간 사업자가 직접 시설을 건설해 정부·지방자치단체 등에 소유권을 양도(기부채납)한 뒤 일정 기간 사업을 직접 운영하면서 투자금을 회수하는 사업방식이다. 동부간선 지하도로의 경우 30년 동안 운영한 뒤 정부에 넘긴다.
올 하반기 중 착공해 2028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지난 2월 재정사업 구간(삼성~대치) 시공사 선정을 완료했다. 상반기 중 착공해 민자사업 구간과 함께 2028년 동시 개통할 계획이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