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소영, 극심한 고통"…최태원 동거인에 '30억' 소송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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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소영, 최태원 회장 동거인에 30억 손배소
"가정 유지 호소한 노소영 조롱·축출" 주장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노 관장 측은 이날 김 이사장을 상대로 총 30억원에 해당하는 손해배상 청구 소송장을 서울가정법원에 제출했다. 최 회장과 노 관장은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취임 첫해인 1988년 9월 결혼해 슬하에 세 자녀를 뒀으나 파경을 맞았다.노 관장의 소송대리인단은 "김 이사장이 노 관장과 최 회장의 혼인 생활에 파탄을 초래했고, 그로 인해 노 관장이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며 "유부녀인 김 이사장이 상담 등을 빌미로 최 회장에게 적극적으로 접근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노 관장이 암 수술을 한 뒤였고 아들도 투병하고 있어 가정에서 남편과 아버지 역할이 절실한 시기인데도 최 회장과 부정행위를 지속하고 혼외자까지 출산했다"며 "노 관장이 이혼을 거부하고 가정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동안에도 공식 석상에 최 회장과 동행하며 배우자인 양 행세했고, 이 같은 부정행위를 언론과 SNS를 통해 대중에게 보란 듯이 공개해 미화했다"고 덧붙였다.

노 관장은 위자료로 3억원, 재산분할금으로 최 회장이 보유한 SK㈜ 주식 50%를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1심 재판부는 위자료 1억원, 재산분할 665억원 판결을 내렸으나, 양측이 모두 항소했다. 이에 이혼소송은 2차전에 접어든 상태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