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회복기' 2021년 문화예술활동 전년보다 57% 증가

코로나 이전 2019년의 80% 수준까지 회복…공연·전시 40% 서울에 집중
팬데믹 2년째였던 2021년 문학, 전시, 공연 등 문화예술활동 건수가 전년보다 57%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27일 발표한 '2021년 문화예술활동현황조사'에 따르면 2021년 한 해 동안 문학, 시각예술, 공연예술 분야의 창작 발표 활동 건수는 총 4만6천680건으로, 2020년의 2만9천735건보다 57.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유행 이전인 2019년(5만7천907건)에 비해서는 80.6% 수준이지만, 2020년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받았던 문화예술계가 그 이듬해부터 회복세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준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전시와 공연 분야의 활동은 모두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며 회복세를 이끌었다. 2021년 열린 공연은 총 1만8천560건으로 전년(9천 89건)보다 2배가량 증가했다.

전시도 1만3천364건 열리며 6천379건에 그쳤던 2020년보다 크게 늘었다.

문학 분야의 경우 한 해 동안의 도서 출판 건수가 2020년 1만4천267건에서 2021년 1만4천887건으로 620건 증가했다. 지역별 현황을 봤을 땐 2021년 열린 전시와 공연 3만1천914건 중 40%에 가까운 1만2천533건이 서울에서 열린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다음으로는 경기에서 3천522건, 대구 2천62건, 부산 1천856건이 열려 수도권과 광역시에 문화예술 활동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문화예술 활동 건수를 인구 10만 명으로 나눈 인구 대비 현황에서도 서울이 131.8건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제주 95.6건, 대구 86.4건, 대전 68.9건 순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