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AG 선발평가전 겸한 제1회 대한역도연맹회장배 29일 개막

항저우 아시안게임 선발평가전을 겸한 제1회 대한역도연맹회장배 전국역도경기대회가 오는 29일부터 4월 5일까지 강원도 양구군 용하체육관에서 열린다.

지난해까지 고교 무대에서 뛴 '포스트 장미란' 박혜정(고양시청)은 이번 대회에서 '실업 데뷔전'을 치를 전망이다. 28일 대한역도연맹에 따르면 대한역도연맹회장배와 5월 3일에 개막하는 2023 진주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를 통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설 대표 14명(남녀 17명씩)을 선발한다.

올해 9월에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역도에는 금메달 14개가 걸렸다.

남자부 7체급(61㎏급, 67㎏급, 73㎏급, 81㎏급, 96㎏급, 109㎏급, 109㎏ 이상급), 여자부 7체급(49㎏급, 55㎏급, 59㎏급, 64㎏급, 76㎏급, 87㎏급, 87㎏ 이상급) 경기가 열린다. 동일 체급에 같은 나라 선수는 최대 2명이 출전할 수 있다.

대한역도연맹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선수 선발 계획' 문서에서 "5월 진주아시아역도선수권에만 출전하는 선수는 대한역도연맹회장배에 나선 선수보다 합계 3㎏ 이상을 더 들어야 아시안게임 대표 선발권을 얻는다.

두 대회에 모두 출전하는 선수는 대한역도연맹회장배 기록만 아시안게임 대표 선발에 반영한다"고 명시했다. A 선수가 대한역도연맹회장배에서 100㎏을 들어 체급 1위를 했다면, 같은 체급의 B 선수는 5월 아시아역도선수권에서 103㎏을 들어야 A 선수를 제칠 수 있다.

진주아시아선수권에 출전하는 기존 국가대표 선수 중 일부는 대한역도연맹회장배에는 불참하고, 아시아선수권에 집중한다.

진주아시아선수권대회에는 파리올림픽 출전을 위한 랭킹 포인트가 걸려 있어서, 각 체급에서 경쟁자보다 합계 3㎏ 이상을 들 자신이 있는 선수는 아시아선수권에 전념할 수 있다. 일단 박혜정은 대한역도연맹회장배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박혜정이 출전하는 여자 87㎏ 이상급 경기는 4월 4일에 열린다.

대한역도연맹 경기력향상위원회는 대한역도연맹회장배와 진주아시아선수권 결과를 보고, 각 체급 1, 2위를 차지한 선수를 대상으로 '메달 경쟁력' 등을 심사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 선수 14명을 확정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