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해·공 아우르는 서울모빌리티쇼…이동의 모든 것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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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킨텍스서 31일부터 열려국내 최대 자동차 전시회인 ‘2023 서울모빌리티쇼’가 오는 31일부터 열흘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다. 12개 완성차 브랜드를 포함해 10개국 160여 개 기업과 자동차 관련 기관 등이 참석한다. 올해엔 지난 행사보다 전시장 규모가 두 배가량 확대되고, 참가 규모도 60% 커졌다. 이와 함께 자동차 중심에 그쳤던 기존 전시회와 달리 이번 전시회에선 육·해·공을 아우르는 모빌리티 제품과 신기술이 대거 소개될 예정이다. 강남훈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은 “서울모빌리티쇼를 자율주행, 로봇, 도심항공교통(UAM) 등 모빌리티를 아우르는 융복합 전시회로 탈바꿈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12개 완성차 브랜드 등
10개국 160여社·자동차 관련 기관 참여
자율주행·로봇·UAM 등 융복합 전시
토종 전기차 등 주목
기아, 전기 대형 SUV 'EV9' 선보여
쌍용차, 전기 SUV '토레스 EVX' 공개
BMW, 수소차 'iX5' 국내 처음 내놓아
테슬라의 인간형 로봇 '옵티머스' 눈길
○EV9·토레스 전기차…‘토종 출격’
규모가 커진 이번 행사에 완성차 가운데선 현대자동차, 기아, 제네시스, 르노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 BMW, 포르쉐, 미니 등이 참여한다. KG모빌리티로 이름을 바꾼 쌍용자동차는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토레스EVX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4년 만에 모빌리티쇼에 복귀한다. 국내 유일의 중형 전기 SUV며, 그동안 전기차에 없던 오프로드 성능까지 적용했다는 게 쌍용차의 설명이다.
기아는 전기 대형 SUV EV9 등을 전시한다. 2021년 EV9의 콘셉트카가 부산모터쇼에 공개된 뒤 실제 차량을 내놓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V9은 E-GMP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기아의 두 번째 전용 전기차로, 중소형 위주였던 전기 SUV 시장의 ‘공룡’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카림 하비브 기아글로벌디자인센터 부사장은 “EV9은 실내외 디자인과 연결성, 사용성, 지속 가능성의 기준을 다시 정립할 것”이라며 “운전자와 탑승객 모두에게 EV9의 혁신적인 공간과 기술, 디자인을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전기차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BMW·테슬라는 수소차·로봇 경연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