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는 해남이 최적지"…유치 활동 본격

군민추진단 결의대회 "해남은 마한 전시대 관통 유일 지역"
전남 해남군이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 유치에 나섰다. 군민추진단을 발족하고 결의대회를 하는 등 군민들의 의지를 모아 본격적인 유치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해남 마한역사문화권 복원정비사업 군민추진단은 읍면 주민대표를 비롯해 역사문화 전문가, 지역단체 대표, 언론인, 군의원 등이 참여했다.

지난 23일 결의대회를 갖고 마한역사문화권 사업의 군민 공감대 형성과 홍보를 위한 범군민 캠페인을 추진하기로 했다. 군은 군민추진단을 통해 추진 기반 동력을 확보하고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 건립 유치를 위한 군민 역량을 결집할 예정이다.

마한역사문화센터는 2021년 제정된 역사문화권 정비법에 기반해 마한역사문화권 주요 유적의 발굴기록물, 보존유적, 비지정 문화재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연구·전시·활용하는 거점 클러스터로 조성된다.

2027년까지 약 4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대한민국 한(韓)의 원류인 마한에 대한 연구시설이 변한, 진한에 비해 전무한 실정으로 재조명이 시급한 상황이다.

군은 마한 전시대(BC.2∼AD.6)에 걸쳐 고고자료·문헌기록·민속자료를 보유한 유일지역이라는 점에서 마한역사문화센터 입지의 최적지라고 주장한다.

2022년부터 마한역사복원 전담팀을 구성해 역사문화권 정책사업을 꾸준히 지속해 오고 있다. 역사문화권 정비시행계획 수립과 문화재 시·발굴조사, 문헌 고증 및 마한민속 발굴, 디지털·영상기록화, 민관학 협력체계구축 등을 추진하고 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28일 "해남은 풍부한 역사문화자원을 가지고 있음에도 지리적, 교통적 제약으로 그동안 역사문화시설이 전무했다"며 "마한역사문화센터 유치에 군민과 함께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