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금융 리스크 안도감에 상승…코스닥 830선 터치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사진=뉴스1)
코스피가 미국의 금융 리스크 완화 안도감에 상승 마감했다.

28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72포인트(1.07%) 상승한 2434.9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47포인트(0.39%) 오른 2418.69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3222억원 순매수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778억원, 422억원 매도 우위였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금융 리스크 완화 안도감이 반영되며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상승했다"며 "코스피는 기관, 코스닥은 개인의 순매수세로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고 말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SK하이닉스가 3% 넘게 올랐다. POSCO홀딩스도 2% 넘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기아도 각각 1%대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현대차 등도 소폭 올랐다. 반면 삼성SDI는 소폭 주가가 하락했다.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업종의 부진한 흐름에도 코스피의 전기전자 대형주는 견조했다.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를 앞둔 기대감과 인공지능(AI) 산업 발전에 따른 메모리 수요 증가 전망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82포인트(0.7%) 오른 833.51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8포인트(0.41%) 상승한 831.07로 출발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60억원, 486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1382억원 매도 우위였다.시총 상위주 가운데 JYP엔터테인먼트가 7% 넘게 올랐다. 중국의 한한령 해제 분위기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중국 본토 공연 재개 전망에 주요 엔터테인먼트사별 중국 매출 비중 확대가 기대된다.

카카오게임즈, 펄어비스도 소폭 올랐다. 반면 셀트리온제약은 12% 넘게 급락했고 셀트리온헬스케어도 7% 넘게 주가가 빠졌다.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엘앤에프 등도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7원 내린 1298.8원에 마감했다.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지역 은행 주가가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6%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16% 올랐고 나스닥지수는 0.47% 밀렸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