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아오포럼 참석한 반기문…"중국, 北 도발 자제시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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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기조연설 앞두고 인터뷰중국의 보아오포럼(BFA)이 28일 하이난성 보아오에서 개막했다. ‘아시아의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보아오포럼은 오는 31일까지 나흘간 ‘불확실한 세계: 단결과 협력으로 도전을 맞이하고, 개방과 포용으로 발전을 촉진하자’를 주제로 열린다.
보아오포럼은 정상을 포함한 각국 정·관계 고위 인사를 다수 초청한다.보아오포럼 이사장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사진)은 이날 한 인터뷰에서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도발을 막기 위해 중국이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은 북한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한 나라이자 북한에 진정으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유일한 나라”라며 “지금은 북한에 도발을 자제하라고 조언하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적절한 시기”라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29일 기후변화가 전 세계의 경제와 사회 발전에 끼치는 영향 등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개막식이 열리는 30일에는 리창 국무원 총리가 중국의 경제정책 등을 소개하는 기조연설을 한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등도 참석한다. 한국에서는 김용 전 세계은행 총재가 이날 ‘일대일로’ 세션에 토론자로 참석했다. 29일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반 전 총장이 각각 다른 섹션에 참가한다.
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