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6개 사업 그룹으로 분할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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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회사 체제로 전환, 별도 상장…뉴욕,홍콩 상장 유지알리바바는 28일(현지시간) 6개의 사업 그룹으로 분할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중국 정부의 통제와 마윈의 귀국에 맞춰 발표
블룸버그에 따르면, 알리바바의 이번 구조 개편으로 각 사업 그룹은 독립적으로 외부 자금 조달이 가능하며 상장도 별도로 하게 된다. 또 자체 CEO와 이사회를 갖게 된다. 이 소식으로 미국 증시에서 알리바바(BABA) 미국주식예탁증서(ADR)은 7% 급등했다. 알리바바의 주식은 뉴욕과 홍콩에 계속 상장될 것이며 전체가 지주 회사로 전환된다.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은 중국 주요 기술기업에서 이례적인 일이다.
알리바바의 이 같은 발표는 억만장자 공동 창업자인 마윈이 해외에서 1년 이상을 보낸후 중국으로 돌아온 것과 동시에 이뤄졌다.
알리바바의 CEO인 다니엘 장은 장기적으로 전자 상거래 포트폴리오에서 AI(인공지능)이 수행할 역할이 커짐에 따라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사업부를 이끌게 된다. 전 국제 소매 책임자 장판은 디지털 사업부를 이끌게 되고, 트루디 다이는 타오바오 티몰 온라인 쇼핑 부문을 맡는다. 또 다른 사업체는 식사 배달, 카이니아오 물류 그룹, 디지털 alelj 및 엔터테인먼트와 같은 지역 서비스가 포함된다. 알리바바는 6개의 비즈니스 라인을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비용 절감을 통해 수익성을 올리겠다고 밝혔다. 알리바바는 성명에서 이번 조치가 “주주 가치를 창출하고 시장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지난 2년간 중국의 거대 기술 기업에 대해 비즈니스 모델에 근본적인 변화를 강요해왔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