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 미국 에너지스타상 최고상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미국 '2023 에너지스타 어워드'에서 나란히 최고상인 '지속가능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에너지스타 어워드는 미국 환경보호청(EPA)과 에너지부(DOE)가 1993년부터 매년 발표하는 환경·에너지 분야 최고 권위 상이다.삼성전자는 수상 업체 중 유일하게 2관왕을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에너지 고효율 제품을 개발한 기업을 선정하는 제조사 부문에서 다수 제품의 에너지효율 개선과 청소년 대상 기후변화 교육 캠페인 등의 공적을 인정받아 10회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삼성전자는 세탁기, 식기세척기, 공기청정기 등 에너지 고효율 제품을 확대해 2022년 미국에서 전년 대비 24% 증가한 474개 제품에 대해 에너지스타 인증을 받았다. 또 '스마트싱스 에너지' 서비스는 스마트 홈 에너지 관리 분야에서 에너지스타 인증을 받았다.

이와 함께 기업 전반의 전력 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건물의 에너지효율을 높이고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한 성과를 인정받아 에너지관리 부문에서도 처음으로 최우수상을 받았다.삼성전자는 미국 지역의 사업장에서 100% 재생에너지를 사용하고 있으며, 주요 사무공간의 공조·조명 시설 등을 개선해 건물의 에너지 사용량을 전년 대비 4.7% 절감했다. 또 건물에 대한 에너지스타 인증을 2021년 6개에서 2022년 12개로 늘려 미국 내에서 두번째로 많은 건물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LG전자는 2012년 '올해의 파트너상' 첫 수상 이후 올해까지 10차례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가전제품을 통한 환경 보호와 에너지 절감 측면에서 탁월한 성과를 인정받았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LG전자는 지난해 북미 지역에서 6초에 1대씩 에너지스타 인증 제품을 판매했다.

지난해 팔린 전체 에너지스타 인증 제품은 수명 기간 온실가스 배출을 370만t(톤) 이상 줄이는 효과를 낸다.

또 LG전자가 작년에 판매한 에너지인증 세탁기와 식기세척기는 제품 수명 기간 물을 1천3억ℓ(리터) 이상 절약할 수 있다.LG전자 에너지스타 인증 제품 매출은 2021년 39억달러에서 2022년 43억달러로 10%가량 늘었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