팹리스 사업부 '물적분할 통과', DB하이텍 주가 7%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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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설계 부문 떼내고 DB하이텍은 파운드리 집중DB하이텍이 팹리스 부문을 분사하는 물적분할을 확정하자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DB하이텍 "향후 5년간 물적분할 자회사 상장 계획 없어"
29일 오후 1시 51분 DB하이텍은 전일 대비 4300원(7%) 오른 6만5700원에 거래되고 있다.이날 DB하이텍은 정기주주총회를 열어 팹리스 사업을 담당하는 브랜드사업부의 물적분할 안건을 29일 통과시켰다. 물적분할 안건과 관련한 사전투표에서 찬성은 53%, 반대는 7.3%가 나왔다. 참석 주주들의 경우 참석 87.1%, 반대 12%의 표를 받았다.
DB하이텍은 물적분할로 존속회사로 남고 팹리스 부문은 'DB팹리스(가칭)'라는 이름으로 반도체 설계 사업을 담당할 계획이다. 물적분할 특성상 DB하이텍이 DB팹리스의 지분을 100% 보유하는 형태다. 분할 기준일은 5월 2일이다.
일부 주주들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DB하이텍은 신설 법인을 향후 5년간 상장하지 않는다는 조건을 걸었다. 5년 이후 자회사상장을 추진할 경우 DB하이텍 주총을 통해 주주 동의를 반드시 거치도록 정관을 개정했다.이날 최창식 DB하이텍 부회장은 "파운드리는 고객 상충 이슈를 해소해 거래처와 제품군을 확대해나가고 브랜드(팹리스)는 전문 경영인 영입과 독자 경영체제 구축을 통해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