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공익가치 259조원… 국민 1인당 연간 499만원 혜택

우리나라 산림의 공익기능 가치는 259조원으로, 국민 1인당 연간 499만원의 혜택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올해 국토녹화 50주년을 맞아 평가한 산림의 공익기능 가치 평가액(2020년 기준)이 2018년 기준 221조원에서 38조원(16.9%) 증가했다고 29일 발표했다.이는 국민 1인당 연간 499만원의 혜택을 받는 셈이다.

산림과학원은 산림의 공익기능을 12개 지표로 평가했다.

온실가스 흡수·저장기능은 97조6000억원으로, 총평가액 중 가장 높은 37.8%를 차지했다.이어 산림 경관 제공 기능 31조8000억원(12.3%), 산림휴양 기능 28조4000억원(11.0%), 토사유출 방지 기능 26조1000억원(10.1%), 산림정수기능 15조2000억원(5.9%) 등의 순이었다.

조사 결과 산림의 공익기능을 증진하려면 공익기능의 원천인 산림 면적의 감소 추세를 완화해야 할 것으로 분석했다.

산림의 다양한 공익기능이 적절하게 발휘될 수 있도록 기능별 숲 가꾸기를 적기에 추진하고, 최근 국민적 관심사인 산불로 인한 산림자원 피해를 최소화해야 할 것으로 조사됐다.장기적으로는 경제림을 대상으로 산림 순환경영을 실행해 매년 자라나는 나무부피(순 임목축적)를 늘려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배재수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장은 “지난 50년간 국토녹화의 성공으로 만들어진 울창한 산림이 우리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하는 다양한 공익기능을 선물로 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산림의 공익기능을 더욱 과학적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연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