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쟁 400일…가구 40%는 기초 생필품 구입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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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더칠드런은 유엔 산하 인도주의 이니셔티브 리치(REACH)와 세계식량계획(UNWFP)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우크라이나 전체 가정의 40%가량이 일상에서 필요한 음식과 물, 기초 생필품이 부족한 상태"라고 소개했다. 교전이 집중된 우크라이나 남부와 동부 지역에서는 이 수치가 60%까지 증가했다.
세 자녀를 둔 안나(가명) 씨는 아파트 임대료, 식료품 및 의류비를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라 세이브더칠드런의 긴급 현금 지원을 통해 기초적인 생활비를 받고 있다.
그는 "우리가 간절히 원할지라도 집으로 돌아갈 수 없고, 견뎌야 한다는 것을 안다"며 "이곳에서 얼마 동안이나 살 수 있을지는 우리가 가진 자금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소니아 쿠쉬 세이브더칠드런 우크라이나 사무소장은 "전쟁이 지속될수록 점점 더 많은 아동과 부모들이 빈곤 상태에 빠지면서 인도적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아동과 가족들이 안전하고 존엄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넘어서 미래에 대한 희망을 잃지 않도록 회복을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