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C&E, 환경·인재·재무 전문가 사외이사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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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매출 18%증가했지만 영업익은 11%감소쌍용C&E가 환경·인재·재무 전문가 사외이사를 영입하면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에 나섰다.
쌍용C&E는 29일 서울 씨티센터타워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박영아 명지대 물리학과 교수, 김동수 대주회계법인 부대표, 백승훈 이현세무법인 강남중앙지점대표(세무사) 등 3명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박영아 교수는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 후 미국 펜실베니아대에서 물리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지난 18대 국회의원을 지내면서 에너지와 환경 등 과학 관련 의정활동을 벌였다. 김동수 부대표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오운문화재단 대표이사와 코오롱인재개발센터 원장을 역임했다. 백승훈 대표세무사는 연세대 경제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지난해 12월 중부지방국세청 조사2국장으로 37년간의 공직생활을 마감했다. 이현준 쌍용C&E 사장은 “이번 사외이사 선임은 회사 ESG 경영 방침의 일환이자, 환경적‧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약속의 실천”이라고 말했다.이날 주주총회에서는 2022년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도 승인됐다. 쌍용C&E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판매가격 인상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18.3% 증가한 1조 9650억원을, 영업이익은 11.2% 감소한 2208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1277억원으로 31.29% 줄었다.
또한 올해 1분기부터 보통주 1주당 분기 배당금을 110원에서 70원으로 조정하는 대신, 잔여금액(주당 40원)에 해당하는 약 200억원으로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할 것이라고 주주환원책을 발표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