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 순익 사상 최대…일회성 이벤트 제외 시 73%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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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자산운용사 영업실적(잠정) 발표
![사진=한경DB](https://img.hankyung.com/photo/202303/01.32962638.1.jpg)
3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자산운용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말 운용자산(펀드수탁고·투자일임계약고)은 1397조9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75조7000억원(5.7%) 늘었다. 운용자산은 2021년에 이어 또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펀드수탁고는 831조1000억원으로 이중 공모펀드는 275조5000억원(33.1%), 사모펀드는 555조6000억원(66.9%)으로 집계됐다. 공모펀드는 2021년 말 대비 9조6000억원 감소했으며, 주식형·혼합채권·채권 중심으로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사모펀드는 55조원 증가했으며, 머니마켓펀드(MMF)·부동산·특별자산 위주로 늘었다.
작년 말 투자일임계약고는 566조8000억원으로 채권형 423조2000억원, 주식형 92조3000억원, 혼합채권 18조300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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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수익을 뜯어보면 작년 수수료수익은 4조455억원으로 전년 대비 4052억원(9.1%) 감소했다. 펀드수수료와 일임자문수수료는 2021년보다 3696억원(10%), 356억원(4.6%) 각각 줄었다.
비용의 경우 판관비가 2조7972억원으로 1년 전보다 2215억원(8.6%) 늘었고, 증권투자손익은 130억원으로 6777억원(98.1%) 감소했다. 작년 말 기준 자산운용사 433개사 중 216개사가 흑자, 217개사는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회사 비율은 50.1%로 2021년 대비 39.2%포인트 늘었다.
금감원은 "금리 인상 및 국제 정세 등 시장 변동성에 대비해 운용사별 재무 및 손익현황을 점검하겠다"며 "펀드 자금유출입 동향 및 잠재 리스크 요인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