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경총, 연내 회원사 500개로 늘린다

회관 건립 기금 100억 조성
정부·지자체 위탁사업 확대
호남 경영자 단체 위상 높이기로
광주경영자총협회가 지난달 제17대 양진석 회장(호원 회장·사진) 취임 후 회관 건립과 위탁사업 확대 등 신규 사업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29일 광주경총에 따르면 이 기관은 올해부터 숙원사업이던 경총회관 건립에 나서기로 했다. 총사업비 200억원 규모의 회관 건립 계획을 마련하고 회관 건립을 위해 100억원의 기금 조성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광주경총 관계자는 “설립된 지 40년이 넘었지만 자체 건물이 없었다”며 “회원들에게 기금 조성의 당위성을 알리고 설득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광주경총은 기관 규모를 키우기 위해 회원 수 확장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양 회장은 취임 한 달여 만에 45개 회원사를 새로 가입시켰다. 올 연말까지 회원사를 500개로 늘리고 2025년까지 700개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이와 함께 정부·지방자치단체 위탁사업을 지난해 6개에서 올해 10개로, 2025년까지 15개로 늘릴 계획이다. 광주경총은 청년 일자리 도약 장려금 사업, 광주 청년 일 경험 드림 사업, 중장년 내일 센터 운영 등을 위탁사업으로 하고 있다.경총의 주요 사업인 노사관계 대응 및 노사문화 확산에도 주력하기로 했다. 노동계 불법행위 등 노사관계 현안에 대한 경영계 입장 발표 및 정책 홍보 활동을 지속해서 펼치고 노사협력을 위한 노사(민정) 간담회 개최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광주경총은 노사 간 이해 증진과 협조체제 확립, 기업경영 합리화 등 지역 산업 평화와 지역 경제발전 도모를 목적으로 설립된 경제단체다. 1981년 전남경영자협회로 출발해 광주광역시와 나주 장성 화순 담양 함평 등 전남 8개 시·군을 관할구역으로 두고 있다. 회원사는 357곳이다.

광주=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