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우주청 설립 앞두고 전문가 간담회

KAI 등 8개 기업 의견 수렴
인프라 확충·인력 양성 등 강조
경상남도가 우주항공청 설립을 앞두고 지역 우주항공산업 발전 방향을 담은 ‘경남 우주경제 비전’을 마련한다.

경상남도와 경남테크노파크(원장 노충식)는 29일 경남테크노파크 항공우주본부에서 우주 관련 대·중소기업 관계자와 현장간담회를 열고 경남 우주경제 비전 수립을 위한 의견을 수렴했다.간담회에는 항공우주 분야 체계종합기업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비롯해 티오엠에스, 비앤씨텍, 이오에스, 뉴하이텍, 두원중공업, S&K항공, ANH스트럭쳐 등 우주 분야 전국 8개 기업이 참가했다. 간담회는 우주클러스터 조성 사업 등 우주 관련 주요 현안을 설명하고 투자, 규제, 기업 지원 등과 관련한 기업의 건의사항을 청취해 ‘경남 우주경제 비전’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상남도는 전문가 15명으로 구성된 ‘경남 우주경제 비전팀’을 운영 중이다. 비전팀 논의와 기업 간담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한 뒤 경남의 우주경제 정책방향과 전략을 세우고 구체적인 실행과제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 참석자들은 “우주경제 시대를 경남이 선도하기 위해서는 경상남도의 적극적인 산업 육성 정책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우주환경 시험 인프라 확충, 위성산업 육성, 전문인력 양성, 민간 주도 산업 생태계 조성 등도 체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도 관계자는 “경남은 우주항공청의 연내 설립과 함께 우주항공산업 육성을 도정의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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