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 석유저장기지 탄소배출 제로화…해안 환경정화 등 친환경 앞장

9개 비축기지 환경정화 운동
강원 산불 등 피해지역 지원
장애인스포츠단 창단, 고용 지원
석유공사 임직원들이 울산지역 소상공인과 농어가를 지원하기 위해 ‘울산! 사랑한데이’ 협약식을 했다. 석유공사 제공
한국석유공사는 ‘에너지와 국민 행복을 이어주는 든든한 KNOC’라는 슬로건 아래 환경과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탄소배출 저감에 노력하기 위한 ‘넷제로(Net Zero) 구축 프로젝트’ 추진이 대표적이다. 동해비축기지를 대상으로 태양광 발전설비를 확대하고 고효율 변압기를 도입하는 등 불필요한 전력 소모를 최소화해 지난해 4분기 탄소배출량을 제로(0)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 탄소감축과 세계 기후변화 대응에 발맞추기 위한 공사의 노력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한국석유공사는 본사와 전국 9개 지사에서 인근지역 해안, 하천 등의 환경정화 활동을 하는 ‘지구를 살리는 G9’ 캠페인을 전개했다. 작년 3월부터 울산을 시작으로 전국에 있는 9개 비축기지에서 ‘KNOC 플로깅 릴레이’를 연속적으로 진행했다. 공사 임직원 1191명과 지방자치단체 및 지역 어촌계, 지역주민 등 304명이 자발적으로 참가한 가운데 주변 해안로 등을 찾아 일회용 마스크, 비닐봉투, 폐플라스틱 같은 각종 쓰레기를 수거해 해양 환경보전에 기여했다. G9 캠페인은 지역사회와 연계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함께 자원봉사에 참여함으로써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가치를 실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석유공사는 작년 3월 발생한 강원 동해안 일대의 산불 피해를 복구하기 위해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 등으로 성금 1억5000만원을 모금한 뒤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전달하기도 했다.

한국석유공사가 추진하는 지역사회 공헌활동의 주요 특징은 지역 커뮤니티 내에서 이뤄지는 지원 활동이 연쇄적이고 선순환적인 효과를 유도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공사는 2017년부터 매년 울산 중구에 있는 태화시장에서 농·수산물을 구매해 꾸러미를 제작한 뒤 지역의 소외 이웃에게 전달하는 ‘사랑의 농산물 꾸러미’ 행사를 지속하고 있다. 이외에도 중증 장애인 생산품이자 사회적 기업 제품인 가정용 구급함 350세트를 구매해 안전 취약가구에 전달함으로써 중소기업 판로를 지원하고 지역 소외 이웃에게 보탬이 됐다.한국석유공사는 또 2019년부터 장애인 고용 활성화를 목표로 장애인 스포츠단을 창단하고 스포츠 직무직원 채용을 통해 4차에 걸쳐 총 27명의 선수를 선발했다. 공사는 채용을 통해 장애인들에게 안정적인 생활 기반을 제공하고 선수가 스포츠 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한국석유공사는 지역 인재 양성과 취업역량 강화를 위해 2018년부터 직무체험형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도 울산 내 대학 및 직업계 고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1월에 추진했으며, 학생에게 진로탐색 기회와 취업 교육을 위한 다양한 커리큘럼을 제공했다.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는 한국석유공사는 앞으로도 나눔 문화 실천과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성실히 이행할 계획이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