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지산 천리행군 중 순직한 특전사 대원 25주기 추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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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특수전사령부(특전사)는 30일 충북 영동군 민주지산 안보공원에서 '민주지산 순직자 추모식'을 거행했다. 이곳서 순직한 특전사 장병 6명의 넋을 기리는 이 행사는 25년째 3월 말을 전후해 열리고 있다. 사고는 1998년 4월 1일 발생했다.
당시 특전사 흑룡부대(현 국제평화지원단)가 민주지산 정상 부근에서 천리행군을 하던 중 갑자기 강풍을 동반한 30㎝ 이상의 폭설이 쏟아졌다.
체감온도가 영하 30도에 달할 정도로 기온도 급강하면서 무전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외부와 교신마저 어려웠다. 밤이 되면서 눈보라와 추위가 더 거세져 숨지는 대원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구조대도 투입했지만, 결국 6명의 대원이 목숨을 잃었다.
이들의 유해는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됐고, 끝까지 부하들을 구조하다 순직한 중대장 김광석 소령에게는 보국훈장 광복장이 추서됐다. 이날 추모식은 유가족과 특전사 장병, 영동지역 특전사동지회, 재향군인회,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당시 이수봉 상사의 동기인 진경곤 원사는 추모사를 통해 "폭설과 강풍이 몰아치는 극한 상황에서 자신보다 동료를 더 보살피며 임무 완수를 위해 최선을 다한 전우들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이들의 투철한 군인정신과 희생정신은 우리들의 가슴속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가 열린 민주지산 안보공원과 특전 호국영령 추모탑은 2021년 6월 조성됐다.
/연합뉴스
당시 특전사 흑룡부대(현 국제평화지원단)가 민주지산 정상 부근에서 천리행군을 하던 중 갑자기 강풍을 동반한 30㎝ 이상의 폭설이 쏟아졌다.
체감온도가 영하 30도에 달할 정도로 기온도 급강하면서 무전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외부와 교신마저 어려웠다. 밤이 되면서 눈보라와 추위가 더 거세져 숨지는 대원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구조대도 투입했지만, 결국 6명의 대원이 목숨을 잃었다.
이들의 유해는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됐고, 끝까지 부하들을 구조하다 순직한 중대장 김광석 소령에게는 보국훈장 광복장이 추서됐다. 이날 추모식은 유가족과 특전사 장병, 영동지역 특전사동지회, 재향군인회,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당시 이수봉 상사의 동기인 진경곤 원사는 추모사를 통해 "폭설과 강풍이 몰아치는 극한 상황에서 자신보다 동료를 더 보살피며 임무 완수를 위해 최선을 다한 전우들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이들의 투철한 군인정신과 희생정신은 우리들의 가슴속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가 열린 민주지산 안보공원과 특전 호국영령 추모탑은 2021년 6월 조성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