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트랄, ‘씨티알(CTR)’로 사명 변경

센트랄은 다음달부터 씨티알(CTR)로 사명을 변경하고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으로 새로운 출발을 시작한다고 30일 발표했다.

씨티알 측은 “새로운 사명은 센트랄의 이름을 계승하면서 71년의 과거 영광을 뛰어넘어 100년의 미래를 향한 새로운 도전을 상징한다”고 설명했다.씨티알은 모든 계열사의 사명을 변경하면서 CTR로 브랜드를 통합한다. 센트랄모텍은 씨티알 모빌리티(CTR Mobility)로, 중국 법인 CENTRAL AUTOMOTIVE COMPONENTS는 씨티알 차이나(CTR CHINA)로 변경한다.

씨티알은 이번 사명 변경과 함께 경영 효율화와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계열사 합병을 추진했다. 이를 위해 씨티알은 과거 8년 동안 7개 국내 계열사 합병을 추진해오며 기업 구조를 재정립했다. 앞으로 씨티알은 샤시 부문, 씨티알 모빌리티는 구동 부문이 큰 축이 되어 운영한다.

또 씨티알그룹(CTR Group)의 지주회사 기능을 수행하는 CTR Holdings(씨티알 홀딩스)를 설립해 자동차 부문의 장기 전략 수립과 JV 설립 및 지분 투자, 신사업 M&A를 수행할 계획이다. 생산 법인과 판매 법인이 있는 해외 계열사는 미국, 중국, 멕시코, 베트남, 러시아 등 10개국에서 사업 영역을 지속적으로 넓혀갈 예정이다.씨티알 관계자는 “자동차에 한정됐던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미래 세대를 위하여 전기차 신규 아이템, 전기차 전용 플랫폼, 배터리 산업 분야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며 “누구나 안전한 모빌리티 라이프를 누릴 수 있는 세상을 만들 것이고 이를 위해 씨티알은 안전한 제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이 되겠다.”고 전했다.

자동차 부품 회사인 CTR은 1952년 작은 부품 가게인 ‘신라 상회‘로 시작해 2022년 현재 연 매출 1조6000억원 이상의 글로벌 회사로 성장했다. 전 세계 1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볼 조인트’를 비롯해 현가, 구동, 조향파트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창원=김해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