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노웅래와 달리 하영제 체포동의안 가결…민주 대거 찬성표 던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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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어 하영제 의원 체포동의안에 대해 무기명 표결을 진행했다. 그 결과 총투표수 281표 가운데 찬성 160표, 반대 99표, 기권 22표로 가결됐다.하 의원 체포안이 가결되면서 민주당을 향한 내로남불이라는 비판도 거세질 전망이다. 이날 표결에서 국민의힘과 정의당 의원들이 모두 가표를 던졌다고 가정하면, 민주당 의원 중 가표를 던진 의원은 최소 39명 이상이 된다. 자당 대표의 체포안은 부결시키고, 상대당 의원은 가결시켰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하 의원은 지난 2020년 6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약 2년간 경남도의원 선거 예비후보자 공천을 도와주는 대가로 예비후보자로부터 7000만원을 받고 보좌관 등으로부터 5750만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은 하 의원 체포동의안 가결 이후 이 대표의 부결을 문제 삼고 나섰다.장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투표하고 나오는 이 대표의 사진을 공유하며 "본인도 민망한지 눈치 보는 모습이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부결 당시 297명이 표결에 참여해 찬성 139표, 반대 138표, 기권 9표, 무효 11표로 과반을 넘지 못해 부결됐으나 찬성표가 더 많아 '가결 같은 부결'이라는 평가받았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