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판타지' CP "참가자 검증 철저히…동반자라 여기고 신뢰"

학년제에서 학기제로…골고루 모든 프로듀서 코칭 받는다
"수사기관 공권력이 필요한 영역까진 접근할 수 없지만, 그 전 단계까지는 철저히 검증에 신경 썼어요. " (강영선 CP)
학교폭력, 폭행 등 걸핏하면 터지는 과거 논란에 최근 비연예인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의 성공 관건 중 하나는 출연자 검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남자 아이돌 연습생들이 대거 출연하는 MBC '소년판타지-방과후 설렘 시즌2'(이하 '소년판타지') 제작진은 무엇보다 출연자 검증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강조했다.

3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소년판타지' 제작발표회에서 기획을 맡은 강영선 CP는 "참가자들을 선발하며 약 3회 정도 개인 면담을 거쳤고, 그들의 모든 소셜미디어(SNS) 게시물과 댓글 등을 철저히 검증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검증을 거친 참가자들은 동반자라고 생각하며 신뢰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년판타지'는 걸그룹 클라씨를 배출한 '방과후 설렘'의 두 번째 시즌으로, 이번에는 글로벌 보이그룹을 양성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태국 유명 배우 야야, 엠넷 '프로듀스X101'(2019) 연습생이었던 문현빈, 그룹 엔쿠스(N.CUS) 전 멤버 남승현 등 총 54명이 참가한다. 참가자를 지도할 프로듀서 라인업도 화려하다.

그룹 (여자)아이들의 전소연, 2PM 우영, 위너 강승윤, 음악 프로듀서 진영 등이 있다.

전소연은 "참가자들의 열정은 시즌1과 비슷한데 지난 시즌보다 다양한 개성을 가진 친구들이 많다"며 "눈에 띌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참가자의 캐릭터를 중요하게 평가했다"고 밝혔다. 학년제로 운영해서 참가자들이 프로듀서의 코칭을 골고루 받지 못했던 시즌1의 아쉬움을 보완하기 위해 학기제 시스템을 도입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진영은 "곡을 주고 프로듀싱만 하는 게 아니라 학기제 시스템을 통해 선생님과 학생들이 호흡을 맞추며 계속 성장해나가는 게 이번 시즌만의 차별점"이라고 소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