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터치 버거빵 교체? "공급 안정 위해"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인기 햄버거 프랜차이즈 '맘스터치'가 버거 빵(번) 납품을 SPC 삼립 제품으로 변경한다는 소문에 '맘스터치'가 입을 열었다.

맘스터치는 30일 한경닷컴에 "공급되는 모든 빵이 SPC 제품으로 변경된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기존에도 세 군데 정도에서 납품받았는데, SPC 사건과 무관하게 2017년 SPC와 계약 종료를 했다가, 최근 다시 진행하게 된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지난해 10월 SPC 계열사인 SPL 평택 공장에서 근로자 안전사고 발생 이후 온라인을 중심으로 관련 업체에 대한 불매 운동이 벌어진 바 있다.

불매 운동이 불거졌을 당시 맘스터치 측은 "SPC로부터 빵을 납품받는 게 아니다"라고 밝혔지만, 최근 맘스터치 아르바이트생으로 추정되는 한 누리꾼이 '버거 빵 업체 변경 안내'라는 제목의 공지문 캡처를 올린 게시물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됐다.

해당 공지에는 "4월부로 품질 개선을 위해 기존 롯데에서 삼립으로 납품 변경 안내해 드린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맘스터치 측은 "매장이 거의 1400개 정도 되다 보니 사실 1개 업체에서 (버거 빵을) 다 납품받을 수 없다"며 "모든 매장에 버거 번이 안정적으로 공급되려면 여러 업체에서 공급받아야 하는데, 한 업체에서 혹시나 내부적인 이슈가 생겨 공급하지 못하는 상황이 생겼을 때 다른 쪽에서 바로 공급받아야 하므로 결정하게 된 것"이라고 이번 업체 변경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버거는 품질이 제일 중요하고, 모든 거래에 있어 맘스터치는 품질을 우선으로 하고 있다"며 "어떤 지점에서 SPC 제품이 어느 정도 수량으로 들어가는지는 밝힐 수 없지만, 롯데를 포함해 여러 군데에서 빵을 납품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