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 미분양은 폭증…10채 중 8채는 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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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미분양 주택 7.5만 '제자리'
악성 미분양 8,554가구…13.4%↑
10채 중 8채는 지방에 몰려
정원우 기자입니다.
2월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5천가구로 전달보다 79가구 늘어나는데 그쳤지만 여전히 '위험 수위'입니다.다만 최근 한달새 1만가구 가까이 늘어나던 것에 비하면 폭증세는 잦아들었다는 평가입니다.
2월 주택 매매거래가 4만건을 넘는 등 거래가 다소 회복됐고, 건설사들이 분양 일정을 뒤로 미뤄 분양 물량 자체가 줄어든 영향도 이번 통계에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증가세는 한풀 꺾였지만 안심하긴 이릅니다.다 지어놓고도 팔지 못해 '악성'으로 꼽히는 '준공 후 미분양'은 크게 늘었습니다. 두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며 8천가구대로 올라섰습니다.
특히 10채 중 8채가 지방에 몰려 지방 건설사 위주로 어려움이 가중되는 실정입니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팀장 : 서울·수도권은 청약 경쟁률 높게 나오는 단지들도 있으니 차별적인 부분들이 있을텐데 지방 쪽에서는 여전히 쉽지 않기 때문에 미분양물량이 양적으로 증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결국 건설사들이 분양을 적극적ㅇ르ㅗ 시작한 3월부터의 미분양 통계가 올해 시장 분위기를 판가름할 지표가 될 전망입니다.
다음달부터 전매제한 기간 단축, 실거주 의무 폐지 등이 본격 시행될 예정인 가운데,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앞서 "미분양 10만까지는 각오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한국경제TV 정원우입니다.
정원우기자 bkjung@wowtv.co.kr